샤보스트(Chavost)는 에페르네 남쪽 샤보(Chavot) 마을에 자리한 생산자입니다. 원래 마을 재배자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었고, 2017년부터 조합원 가족들이 직접 병입에 나서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밭은 샤보를 중심으로 코트 데 블랑 남단과 발레 드 라 마른에 걸쳐 있습니다. 그래서 샤르도네와 뮈니에 두 품종이 모두 중심에 있고, 이 집은 특히 뮈니에를 정면에 내세우는 몇 안 되는 생산자입니다.
양조는 통째 압착(whole-bunch pressing)과 오크·암포라 숙성을 섞어 씁니다. 도자주는 거의 하지 않아 대부분 브뤼 나뛰르로 나오고, 그만큼 포도와 떼루아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국내에는 블랑 다쌍블라주를 중심으로 몇 종만 소개돼 있습니다. 가격 대비 완성도로 최근 몇 년 사이 평가가 빠르게 올라온 집입니다.
꼬또 샹쁘누와는 샹파뉴에서 나오는 기포 없는 와인에 붙는 등급입니다. 같은 밭, 같은 포도를 쓰지만 2차 발효를 하지 않아 포도와 땅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생산량이 극히 적습니다. 샴페인으로 만들면 훨씬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좋은 해에 좋은 구획이 남았을 때만 만듭니다. 그 집의 떼루아를 가장 솔직하게 보는 방법이라 평가받습니다.
2023년은 수확량이 넉넉하고 8월 말부터 밤이 선선해져 산도가 지켜진 해입니다. 기포 없는 샤르도네에서는 그 산도가 곧바로 구조로 나타납니다.
샹파뉴를 기포 없이 마시면 어떤 맛인지 보여주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