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조셉 로티(Domaine Joseph Roty)**는 쥬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의 전설적인 명가이자, 부르고뉴의 가장 전통적이고 고집스러운 양조 철학을 지켜온 산증인입니다. 17세기부터 이어진 가문의 역사는 샹베르탱의 위대한 떼루아를 지켜내는 데 평생을 바쳐왔으며, 현재는 로티 가문의 형제들이 아버지 조셉 로티의 엄격한 가르침을 이어받아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들은 극단적으로 낮은 수확량과 아주 오래된 포도나무(Vieilles Vignes)에서 탄생하는 포도알들의 짙은 농축미를 가장 순수한 형태로 병입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마르사네(Marsannay) 마을의 '샹 생 에티엔(Champs St Etienne)' 밭은 마르사네 구획들 중에서도 토양의 층위가 깊고 석회질 대지의 에너지가 가장 강렬하게 응축된 명당입니다. 도멘 조셉 로티는 이 테루아에서 빚어내는 피노 누아가 단순히 가벼운 빌라주 급이 아닌, 쥬브레 샹베르탱 특유의 묵직하고 남성적인 골격과 벨벳 같은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간직하도록 정밀한 텐션을 유지합니다."
부르고뉴의 고전적이고 투명한 빈티지로 평가받는 **2020년**은 포도알 하나하나의 농밀한 밀도감이 돋보였던 해입니다. 조셉 로티는 2020 빈티지의 응축된 붉은 과실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침출 과정을 세밀하게 조절했으며, 새 오크 배럴의 과도한 사용을 제한하여 고목들이 지닌 대지의 향기와 맑은 미네랄 산도를 완벽한 밸런스로 조화시켰습니다. 지금 당장 마셔도 샹베르탱 가문의 장엄한 깊이를 엿볼 수 있으며, 향후 10년 이상 꾸준히 진화할 잠재력을 지닌 보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