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너리 소개: 샤또 디켐 (Château d'Yquem)

• 역사, 소유주, 와인메이커 등: 샤또 디켐은 1593년 몽텔롱(Montelone) 가문이 인수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고, 이후 1785년 몽텔롱 가문의 딸이 사뤼스(Lur-Saluces) 가문과 결혼하면서 가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사뤼스 가문은 200년 넘게 디켐을 소유하며 그 명성을 확립했습니다. 1999년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Louis Vuitton Moët Hennesy)가 대주주가 되면서 현재는 LVMH 소유로, 유명 와인메이커인 피에르 뤼르통(Pierre Lurton)이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습니다. 디켐의 와인메이킹은 극도로 세심하고 엄격하며, '자연의 기적'이라 불리는 귀부 와인 양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합니다.

• 떼루아(토양, 위치 등)의 특징: 샤또 디켐의 포도밭은 소테른(Sauternes)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며, 독특한 미기후와 토양으로 유명합니다. 가론(Garonne) 강과 그 지류인 시롱(Ciron) 강이 만나는 지형은 가을철 아침 안개와 따뜻한 오후 햇살을 만들어내며, 이는 **귀부균(Botrytis cinerea)**의 완벽한 발달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토양은 주로 자갈(Gravel), 점토, 석회암이 혼합되어 있으며, 배수가 탁월하여 포도나무의 뿌리가 깊이 내리게 합니다. 이러한 떼루아는 세미용(Sémillon)과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품종이 농축된 풍미와 산미, 그리고 복합적인 아로마를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 및 철학: 샤또 디켐은 **'완벽함'과 '타협 없는 품질'**을 와인 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그들은 포도알 하나하나에 귀부균이 완벽하게 침투하고 당도가 최적에 달했을 때만 수확하며, 때로는 수확을 5~10번 이상 나누어 진행하기도 합니다. 한 나무에서 한 잔의 와인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극도로 낮은 수확량을 고집합니다. 양조 과정에서도 엄격한 선별과 장기적인 오크 숙성(3년 이상 새 오크)을 통해 와인에 압도적인 농축미, 복합미, 그리고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에 달하는 놀라운 숙성 잠재력을 부여합니다.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은 해에는 아예 와인을 생산하지 않기도 합니다.

• 와이너리의 위상 및 아이콘적 지위: 샤또 디켐은 전 세계 스위트 와인의 벤치마크이자, 와인 컬렉터들의 궁극적인 꿈의 와인입니다. 1855년 분류 이후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으며 그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그들의 와인은 '액체 금(Liquid Gold)' 또는 '태양을 병에 담은 것(Sun in a Bottle)'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경매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