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너리 소개: 브로비아 (Brovia)

• 역사, 소유주, 와인메이커 등: 브로비아 가문은 1863년 지아친토 브로비아(Giacinto Brovia)가 카스틸리오네 팔레토에 도멘을 설립하면서 바롤로 지역에 뿌리내렸습니다. 필록세라(Phylloxera)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인해 약 30년간 와인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1953년 설립자의 손자들인 지아친토(Giacinto)와 라파엘레(Raffaele)가 다시 와인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현재는 지아친토의 딸들인 크리스티나(Cristina)와 엘레나 브로비아(Elena Brovia), 그리고 엘레나의 남편이자 와인메이커인 **알렉스 산체스(Alex Sanchez)**가 4대째 가업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 떼루아(토양, 위치 등)의 특징: 브로비아는 바롤로 DOCG의 핵심 지역인 카스틸리오네 팔레토(Castiglione Falletto)와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에 걸쳐 약 19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로케(Rocche), 빌레로(Villero), 가르블레 수에(Garblèt Sué) 등 카스틸리오네 팔레토의 명성 높은 크뤼(Cru) 밭과 세라룽가의 브레아(Brea) 밭을 포함합니다. '바롤로' 와인은 이 4개 밭(브레아 Brea, 로케 Rocche, 빌레로 Villero, 가르블레 수에 Garblèt Sué)의 포도를 블렌딩하여 만들어집니다. 토양은 주로 **점토-석회암(clay-limestone)과 사암(sandy)**이 혼합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와인에 독특한 미네랄리티, 섬세함, 그리고 우아한 아로마를 부여합니다.

•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 및 철학: 브로비아는 **'떼루아의 순수한 표현'과 '네비올로의 진정성'**을 와인 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삼습니다. 그들은 포도밭에서 유기농 농법을 실천하며(공식 인증은 아님), 엄격한 수확량 제한과 손 수확, 그리고 까다로운 포도 선별을 통해 최고 품질의 포도를 얻습니다. 양조 과정에서는 포도알을 가볍게 파쇄한 후 시멘트 통에서 자연 효모를 사용하여 발효를 진행하며, **전통적인 대형 슬라보니안 오크 통(botti)**에서의 장기 숙성을 통해 와인에 농축미와 벨벳 같은 질감을 부여합니다. 와인들은 '정제(fining)'나 '여과(filtration)'를 하지 않아 와인 본연의 풍미를 온전히 보존합니다.

• 와이너리의 위상 및 아이콘적 지위: 브로비아는 피에몬테 와인의 '아이콘 와이너리'이자, 전통적인 바롤로 스타일을 대표하는 벤치마크 생산자입니다. 그들의 와인들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희소성으로 인해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