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토리아 르 푸필레(Fattoria Le Pupille)의 수장 엘리자베타 게페티는 토스카나 남부 마렘마(Maremma) 지역을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녀는 '사프레디(Saffredi)'를 통해 슈퍼 투스칸의 위용을 과시했다면, '포지오 발렌테'를 통해 마렘마 토양에서 자란 상지오베제가 얼마나 우아하고 정교할 수 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포지오 발렌테(Poggio Valente)'는 해발 280m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단일 포도밭입니다. 이곳의 사암 위주 토양과 서늘한 밤 공기는 상지오베제 품종에 짙은 색감보다는 투명한 산도와 섬세한 꽃 향기, 그리고 벨벳 같은 탄닌을 부여하여 마렘마의 '그랑 크뤼'와 같은 품격을 완성합니다."
2018 빈티지는 토스카나 전역에서 매우 고전적이고 균형 잡힌 해로 기록됩니다. 너무 뜨겁지 않았던 여름 덕분에 포도는 천천히 완숙되었으며, 이는 와인에 신선한 과실미와 더불어 정교한 구조감을 선사했습니다. 파토리아 르 푸필레의 2018년 포지오 발렌테는 지금 바로 마시기에도 충분히 매혹적이지만, 향후 수년간 더욱 깊이 있는 복합미를 드러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