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브라클라(Royal Brackla)는 1812년 윌리엄 프레이저 대위가 인버네스 인근 카도르(Cawdor) 영지에 세운 하이랜드 증류소입니다.
1833년 윌리엄 4세로부터 스카치 위스키 최초의 로열 워런트를 받아 "The King's Own Whisky"로 불렸습니다. 증류소 이름 앞에 "Royal"이 붙은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스피릿은 과실과 꽃향이 또렷하고 결이 가는 편이라, 공식 라인업에서도 셰리 캐스크와의 조합을 즐겨 씁니다. 독립 병입자들이 셰리 캐스크를 고를 때 선호하는 증류소이기도 합니다.
브레이브 뉴 스피리츠(Brave New Spirits)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병입자입니다. 증류소에서 숙성 중인 캐스크를 직접 확보해 자사 이름으로 병입하며, 국내에도 「위스키 히어로즈」 시리즈로 먼저 알려졌습니다.
캐스크 마스터스(Cask Masters)는 그중에서도 단일 캐스크 한 통만을 그대로 담아내는 라인입니다. 블렌딩이나 가수 조정 없이 통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기획 의도입니다.
전 제품 무착색 · 비냉각여과를 지키며, 라벨에는 해당 증류소가 있는 지역의 풍경을 아티스트가 그린 일러스트가 들어갑니다. 한 통에서 나오는 수량만큼만 생산되므로 재출시는 없습니다.
이 병은 2015년 9월 16일 증류해 퍼스트 필 피노 셰리 호그스헤드 #304265에서 10년을 보낸 뒤, 2026년 8월 6일 캐스크 스트렝스 56.9%로 병입됐습니다. 총 246병만 나왔습니다.
피노(Fino)는 셰리 중에서도 가장 드라이하고 가벼운 타입입니다. 올로로소나 PX처럼 짙은 단맛을 더하기보다, 짭조름한 견과와 건조한 산화 뉘앙스를 남깁니다. 로얄 브라클라 특유의 과실감을 덮지 않으면서 결을 조여주는 선택입니다.
셰리 캐스크를 좋아하되 달지 않은 쪽을 찾는다면, 피노 퍼스트 필은 가장 정확한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