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송 디쌍은 마고 3등급 샤또 디쌍의 세컨드 와인입니다. "블라송(Blason)"은 문장(紋章)이라는 뜻으로, 샤또의 상징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샤또 디쌍은 1152년까지 기록이 거슬러 올라가는 마고의 고성으로, 해자로 둘러싸인 르네상스 양식 성채가 상징입니다. 1945년부터 크뤼즈(Cruse) 가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컨드지만 같은 밭, 같은 팀이 맡습니다. 그랑 뱅에 들어가지 않은 구획과 어린 수령의 포도를 쓰되 마고 특유의 섬세한 윤곽은 그대로 남습니다.
2013년은 보르도에서 어려웠던 해로 기록됩니다. 개화기 비와 서늘한 여름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많은 샤또가 선별을 강화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세컨드 와인에는 나쁘지 않은 조건입니다. 그랑 뱅 선별이 엄격해진 만큼 알코올이 낮고 구조가 가벼워, 12년이 지난 지금 바로 마시기 좋은 상태입니다. 장기 보관보다 지금 여는 쪽을 권합니다.
마고 그랑 크뤼의 결을 가장 부담 없이 확인하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