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몰트는 여러 증류소의 싱글 몰트만을 섞어 만든 위스키입니다. 그레인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으니 블렌디드 스카치와는 구조가 다르고, 증류소 이름을 내걸지 않을 뿐 내용물은 몰트 100%입니다.
이 병은 그중에서도 특이한 경우로, 한 통 안에서 19년을 함께 보낸 싱글 캐스크 배팅입니다. 숙성이 끝난 원액을 나중에 섞은 것이 아니라, 아일라와 스페이사이드 몰트를 2006년 6월 9일 한 통에 함께 채워 19년을 같이 보냈습니다.
브레이브 뉴 스피리츠(Brave New Spirits)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병입자입니다. 증류소에서 숙성 중인 캐스크를 직접 확보해 자사 이름으로 병입하며, 국내에도 「위스키 히어로즈」 시리즈로 먼저 알려졌습니다.
캐스크 마스터스(Cask Masters)는 그중에서도 단일 캐스크 한 통만을 그대로 담아내는 라인입니다. 블렌딩이나 가수 조정 없이 통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기획 의도입니다.
전 제품 무착색 · 비냉각여과를 지키며, 라벨에는 해당 증류소가 있는 지역의 풍경을 아티스트가 그린 일러스트가 들어갑니다. 한 통에서 나오는 수량만큼만 생산되므로 재출시는 없습니다.
세컨드 필 셰리 버트 #2001을 쓴 것도 의도된 선택입니다. 버트는 500L급 대형 캐스크라 원액 대비 접촉 면적이 작고, 세컨드 필은 퍼스트 필보다 오크의 영향이 완만합니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셰리가 아일라의 구조와 스페이사이드의 과실감을 덮어버리지 않도록 잡아준 셈입니다.
2025년 8월 27일 캐스크 스트렝스 54.4%로 병입됐고, 총 592병이 나왔습니다.
아일라와 스페이사이드를 한 잔에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19년 동안 하나가 된 상태로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