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몬테 와인의 역사는 엘리오 알타레(Elio Altare)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0년대, 억세고 마시기 힘든 전통적 바롤로에 의문을 품고 부르고뉴로 떠났던 엘리오 알타레는 현대식 양조법(로터리 퍼멘터 도입, 프렌치 바리크 숙성, 짧은 침출 등)을 피에몬테에 과감히 이식하며 '바롤로 보이즈(Barolo Boys)' 혁명을 주도했습니다. 그의 혁신 덕분에 네비올로 품종은 떫고 거친 타닌의 장막을 벗고, 젊은 시절부터 마시기 편하면서도 극도로 세련된 아로마를 피워내는 현대적 명작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는 거장이 조율하는 엘리오 알타레 스타일의 매혹적인 에센스입니다. 바롤로 라 모라(La Morra) 지역에 위치한 명성 높은 싱글 빈야드의 영 바인(Young Vines)에서 수확한 고품질 포도를 기반으로 양조되어, 거창한 바롤로의 무거움 대신 네비올로 품종 본연의 눈부시게 밝은 과실미와 우아한 꽃향기를 가장 순수하게 전달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산도와 향긋한 아로마가 유난히 돋보이는 2024년 빈티지는, 랑게 네비올로가 지향하는 '투명한 생동감'을 가장 정밀하게 표현해 낸 해입니다. 과도한 오크 터치를 극도로 절제하고 포도 송이가 품은 대지의 미네랄과 신선한 야생 베리의 순수한 영혼만을 병 속에 오롯이 가두어 두어, 훌륭한 밸런스와 극상의 마시기 편함(Drinkability)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