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피에르 드빌(Domaine Pierre Deville)**은 오늘날 샴페인 마니아들이 가장 열광하는 몽타뉴 드 랭스의 유서 깊은 북향 그랑 크뤼 마을 **베르지(Verzy)**에 뿌리를 둔 극도로 한정적인 마이크로 생산자입니다. 4대째 가업을 이끄는 젊고 천재적인 메이커 **알반 코르보(Alban Corbeaux)**는 밭의 건강성과 자연적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 재배 과정을 오가닉 및 비오디나믹 농법으로 완벽하게 전환하였습니다. 그는 인위적인 간섭이나 청징을 지양하고 오크 배럴 야생 발효를 수용하여, 베르지 고유의 극도로 날카로우면서도 깊은 영혼이 깃든 떼루아를 유리처럼 투명하게 투영해내고 있습니다.
"피에르 드빌의 아이덴티티이자 근원을 상징하는 '프리미티프(Primitif)'는 '태초의, 원초적인' 뜻을 지닙니다. 베르지 그랑 크뤼의 수령 수십 년 고목에서 자라난 피노 누아(약 60%)와 샤르도네(약 40%)를 사용하여, 옛 샴페인의 전통대로 소형 오크통에서 천연 효모만으로 발효 및 숙성한 뒤 아주 정교한 제로에 가까운 도자쥬(Extra Brut) 스타일로 완성해 냅니다."
베르지 특유의 서늘함과 극적인 긴장감이 놀라울 정도로 집약된 이번 멀티 빈티지 뀌베는, 촘촘하게 벼려진 석회석(Chalky) 미네랄의 골격과 고목의 깊은 농축도를 가장 솔직하고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거친 기후적 고난 속에서도 순수한 붉은 과즙과 화사한 시트러스 풍미의 조화를 끝까지 포착해 낸 알반의 집념 덕분에, 입안 가득 넘쳐흐르는 실키한 크리미함과 스파크를 일깨우는 짭조름한 염분의 터치가 찬란하게 공존하는 경이로운 걸작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