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나하벤(Bunnahabhain)은 1881년 아일라 북동쪽 해안에 세워진 증류소입니다. 이름은 게일어로 "강 어귀"라는 뜻입니다.
아일라에서 특이한 위치에 있습니다. 부나하벤의 기본 라인은 피트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라프로익·아드벡·라가불린이 피트로 승부하는 섬에서, 부나하벤은 셰리와 바다 소금의 부드러움으로 자기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 증류소는 피티드 배치도 따로 돌립니다. 보통 모크(Moine)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독립 병입자에게도 이 원액이 흘러갑니다. 섬 특유의 짠맛과 강한 피트가 겹치는 조합이라 피트 애호가 사이에서 평이 좋습니다.
고든 앤 맥페일의 '디스커버리(Discovery)' 시리즈는 증류소의 성격을 가장 알기 쉽게 보여주는 입문 라인입니다. 스모키·셰리·버번 세 갈래로 나뉘고, 이 병은 스모키 쪽입니다.
10년 숙성, 43도, 무착색, 튜브 패키지입니다.
피트를 안 쓰기로 유명한 증류소가 제대로 때면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