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나하벤 12년 캐스크 스트렝스 2026 에디션 55.8도 700ml
"북대서양의 바닷바람과 스페인 셰리 오크의 깊은 단맛이 만나는 자리. 아일라의 피트 없는 민낯입니다."
증류소 이야기
부나하벤(Bunnahabhain)은 1881년 아일라섬 북동쪽 외딴 해안에 세워진 증류소입니다. 게일어로 '강어귀'라는 뜻이고, 이름 그대로 마가데일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아일라라고 하면 대개 짙은 피트 연기를 떠올리지만, 부나하벤의 간판 라인은 피트를 쓰지 않습니다(Unpeated). 같은 섬의 라프로익·아드벡·라가불린과 정반대 방향으로, 피트 대신 셰리 숙성과 바다에서 온 짠기로 아일라를 표현합니다. 라벨에 SHERRIED · FRUITY · UNPEATED라고 못 박아 둔 이유입니다.
창립 당시부터 변하지 않은 것이 물입니다. 피트층을 거치지 않은 마가데일 수원의 맑은 물을 쓰기 때문에, 아일라에 있으면서도 연기 없는 몰트가 나옵니다.
캐스크 & 보틀링
12년 숙성 원액을 셰리 캐스크 중심으로 길러 낸 뒤, 물을 타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 55.8도로 병입한 2026 에디션입니다. 매년 배치가 바뀌는 한정 보틀링으로, 이번 해는 전년도 에디션(60.1도)보다 도수가 낮아져 셰리의 과실 톤이 더 앞으로 나옵니다.
착색료 무첨가(No Added Colour), 논 칠 필터(Non-Chill Filtered)입니다. 색은 셰리 오크에서 온 그대로이고, 저온 여과를 거치지 않아 질감과 향 성분이 깎이지 않았습니다. 스몰 배치 생산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향 (Aroma): 말린 무화과와 대추야자, 건포도가 응축된 형태로 열리고, 부드러운 바닐라와 바다 내음이 그것을 감쌉니다. 계피와 정향의 따뜻한 향신료가 뒤에서 깊이를 더합니다.
맛 (Palate): 졸인 과일과 잘 익은 자두가 입안을 꽉 채우고, 크리미한 바닐라와 구운 견과의 고소함이 뒤따릅니다. 바다에서 온 짠맛이 스파이시한 질감과 균형을 이룹니다.
피니쉬 (Finish): 길게 이어지며 당밀 같은 짙은 단맛과 건과일이 남습니다. 마지막에 고급스러운 나무 향이 전체를 정리합니다.
| 증류소 |
Bunnahabhain (1881) |
| 지역 |
스코틀랜드 · 아일라(Islay) |
| 타입 |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
| 숙성 |
12년 · 셰리 캐스크 중심 |
| 도수 |
55.8% (캐스크 스트렝스) |
| 피트 |
무피트 (Unpeated) |
| 보틀링 |
오리지널 보틀링 · 2026 에디션 · 스몰 배치 |
| 처리 |
착색료 무첨가 · 논 칠 필터 |
| 용량 |
700ml (튜브 패키지) |
음용 추천
55.8도의 캐스크 스트렝스이므로 니트로 먼저 한 모금 본 뒤,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열어 보시길 권합니다. 가수하면 숨어 있던 건과일과 바닐라가 눈에 띄게 올라옵니다.
잔에 따른 뒤 10분 정도 두면 바다 내음과 셰리의 균형이 가장 좋습니다. 안주로는 숙성 치즈, 다크 초콜릿, 말린 과일, 훈제 연어가 잘 맞습니다.
아일라 싱글 몰트 · 캐스크 스트렝스 · 착색료 무첨가 · 논 칠 필터 · 70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