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테른을 말할 때 샤또 디켐이 왕이라면, 바르삭에는 클리망이 있습니다. 1855년 등급 분류에서 바르삭의 1er Cru Classé로 지정된 이래, 이 30헥타르의 포도밭은 단 한 품종만을 고집해 왔습니다. 세미용 100%. 소비뇽 블랑을 한 방울도 섞지 않는다는 점에서 클리망은 소테른·바르삭 전체에서 예외적인 존재입니다.
바르삭은 소테른과 같은 법적 지위를 공유하지만 토양이 다릅니다. 소테른이 자갈과 모래라면 바르삭은 석회암 위에 붉은 점토가 얇게 덮인 땅. 이 석회암이 와인에 산도의 척추를 세워 줍니다. 클리망이 "달지만 무겁지 않다"는 평을 듣는 이유이고, 40년이 지나도 꿀 속에서 레몬 산미가 살아 있는 이유입니다.
1985년은 뤼르통 가문이 클리망을 운영하던 시기의 빈티지입니다. 그해 보르도의 가을은 건조했고, 보트리티스는 폭발적이기보다 절제된 형태로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1985년산 바르삭은 1986·1988·1989년처럼 농축된 괴물이 아니라, 가볍고 정밀한 스타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가벼움이 41년을 버티게 했습니다.
지금 이 와인은 1차 과실의 흔적을 거의 지웠습니다. 남은 것은 캐러멜화된 살구, 오렌지 껍질, 구운 헤이즐넛, 그리고 바르삭 석회암이 남긴 긴 소금기입니다. 디저트보다 치즈, 혹은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은 잔 하나로 마시기를 권합니다.
세미용 100%, 바르삭 1er 크뤼. 41년이 지난 지금이 음용 정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