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씨옴은 코트 드 본 남쪽 끝 마을 상트네(Santenay)에 본거지를 둔 집입니다. 라벨 하단에 Propriétaire à Santenay가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이름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도멘 제씨옴(Domaine Jessiaume)은 자가 포도밭에서 나온 와인에만 붙고 라벨에 Mis en bouteille au Domaine이 적힙니다. 메종 제씨옴(Maison Jessiaume)은 사들인 포도로 만드는 네고시앙 레인지로 Négociant-Éleveur à Santenay가 적힙니다.
도멘 몫은 상트네를 중심으로 본·볼네 같은 코트 드 본 핵심 마을에 흩어져 있고, 메종 몫은 뫼르소와 코르통-샤를마뉴까지 닿습니다.
그래서 한 생산자 안에서 부르고뉴 레지오날부터 그랑 크뤼까지 한 줄로 이어집니다. 같은 손이 만든 와인을 가격대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볼네(Volnay)는 코트 드 본에서 가장 섬세한 피노 누아가 나오는 마을로 꼽힙니다. 힘보다 향과 질감으로 말하는 쪽이고, 그래서 "코트 드 본의 샹볼-뮈지니"라 불리기도 합니다.
레 브루이야르(Les Brouillards)는 마을 위쪽 비탈의 프리미에 크뤼입니다. 이름은 "안개"라는 뜻이고, 서늘한 자리에서 오는 또렷한 산도가 이 밭의 특징입니다.
2024년은 서리와 우박, 곰팡이가 이어져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해입니다. 남은 포도만 골라 담아 양은 적지만 선이 섬세합니다.
볼네는 두껍게 만들 수 없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어렵고, 그래서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