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글리 우리에(Egly-Ouriet)는 몽타뉴 드 랭스 남사면의 그랑 크뤼 마을 앙보네(Ambonnay)에 자리한 12헥타르 남짓의 작은 레콜탕 마니퓔랑입니다. 1930년대부터 이어진 가업을 4대째 프랑시스 에글리(Francis Egly)가 맡으면서, 이 집은 샹파뉴에서 가장 타협하지 않는 생산자 중 하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에글리의 방식은 샴페인보다 부르고뉴 화이트에 가깝습니다. 수확은 남들보다 열흘쯤 늦게, 포도가 완전히 익기를 기다렸다가 합니다. 수율은 법정 한도를 한참 밑돌게 억제하고, 발효는 오크 배럴에서 토착 효모로 진행하며, 말로락틱 발효는 하지 않습니다. 병입 전 청징도 여과도 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집을 규정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샹파뉴 법정 최소 숙성 기간은 논빈티지 기준 15개월이지만, 에글리 우리에는 모든 큐베를 그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이상 효모 앙금 위에 눕혀 둡니다. 그 긴 쉬르 리(sur lie)가 만들어 내는 밀도와 질감이, 도자주를 거의 넣지 않아도 와인이 마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브뤼 트라디시옹 그랑 크뤼(Brut Tradition Grand Cru)는 이 집의 기준점이 되는 큐베입니다. 피노 누아 70%에 샤르도네 30%, 포도는 약 90%가 앙보네에서 나오고 나머지는 부지(Bouzy)와 베르즈네(Verzenay)에서 옵니다. 세 마을 모두 100% 그랑 크뤼 등급입니다.
배럴에서 토착 효모로 발효하고(신통 비율 약 10%), 말로락틱은 거치지 않으며, 48개월을 앙금 위에서 보냅니다. 논빈티지 샴페인으로서는 대단히 긴 시간이고, 실제로 여러 빈티지가 섞여 들어가면서도 각 해의 윤곽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도자주는 리터당 2그램 — 라벨은 브뤼지만 내용물은 엑스트라 브뤼에 가깝습니다. (최근 출하분부터는 라벨 자체가 Grand Cru Extra Brut으로 바뀌었습니다.)
"논빈티지 샴페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자주 소환되는 병입니다. 그랑 크뤼 밀레짐을 열기 전에, 이 집의 문법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 주는 한 병이기도 합니다.
앙보네 90% 그랑 크뤼 · 피노 누아 70% · 48개월 쉬르 리 · 도자주 2g/L — 논빈티지가 도달할 수 있는 상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