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파비앙 꼬슈는 뫼르소에 자리한 가족 도멘입니다. 오랫동안 꼬슈 비주아르(Coche-Bizouard)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알랭의 아들 파비앙 꼬슈가 대를 이어받으며 지금의 레이블이 됐습니다.
꼬슈는 뫼르소에서 여러 갈래로 뻗은 가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코슈 뒤리(Coche-Dury)와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다른 도멘입니다. 두 집의 가격 차이는 열 배가 넘습니다.
밭은 20헥타르 남짓이고 코트 드 본 전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뫼르소 안에서는 레 슈발리에르·레 뤼셰·르 리모쟁·레 그뤼야슈·끌로 뒤 프레 드 망슈 같은 리외디를, 그 밖에 생토방·생 로망·옥세 뒤레스·몽텔리·샤사뉴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양조는 오크를 절제하는 쪽입니다. 새 오크 비율을 낮게 두고 쉬르 리 숙성을 길게 가져가, 뫼르소치고 기름지기보다 곧고 미네랄한 결로 완성됩니다. 일부 구획은 유기농(AB) 인증으로 재배합니다.
가격 대비 품질로 최근 몇 년 사이 평가가 빠르게 올라온 집입니다. 뫼르소의 유명 도멘들이 손에 닿지 않는 가격으로 멀어진 지금, 마을의 진짜 리외디를 합리적으로 맛볼 수 있는 드문 선택지로 꼽힙니다.
뫼르소는 코트 드 본의 화이트 중심 마을입니다. 석회암과 이회토가 섞인 토양에서 샤르도네가 자라고, 마을 안에서도 비탈의 높낮이와 돌의 비율에 따라 리외디(lieu-dit)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레 슈발리에르는 뫼르소 마을 위쪽 비탈에 있는 리외디입니다. 고도가 높고 토양이 얇아 돌이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뫼르소라도 아래쪽 밭보다 가볍고 곧으며 미네랄이 앞서는 쪽으로 나옵니다.
2024년은 곰팡이병과 우박으로 부르고뉴 전역이 어려웠던 해입니다.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밭에서 선별을 철저히 한 도멘만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양이 적은 만큼 구하기 어려운 빈티지입니다.
뫼르소를 돌의 언어로 읽는 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