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앤 맥페일은 1895년 스코틀랜드 북동부 엘긴에서 식료품점으로 문을 연 이래 130년 가까이 스카치 위스키의 또 다른 역사를 써 왔습니다. 증류소가 자기 이름으로 위스키를 팔지 않던 시절, 이 집은 직접 고른 캐스크를 사들여 자기 창고에서 재우고 자기 이름으로 병입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독립 병입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상 이 가문의 작업에서 출발했습니다.
코니서스 초이스는 그 고든 앤 맥페일이 1960년대부터 이어 온 간판 시리즈입니다. 이름 그대로 애호가의 선택 — 증류소의 공식 라인업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캐스크를, 가장 좋은 시점에 꺼내 보여 주는 자리입니다. 수십 년간 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 한국에 소개된 증류소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병의 원액은 스페이사이드 로시스의 글렌 그란트에서 2011년에 증류되었습니다. 1840년 존·제임스 그랜트 형제가 세운 이 증류소는 키 큰 정제기와 특유의 퓨리파이어가 만들어 내는 맑고 가벼운 스피릿으로 유명합니다. 그 투명한 몸통을 1차 셰리 호그스헤드 한 통(#11990)에 14년간 온전히 맡겼습니다.
2026년, 물 한 방울 섞지 않은 57.1% 캐스크 스트렝스 그대로, 냉각 여과도 색소 첨가도 없이 병입되었습니다. 단일 캐스크에서 나온 한정 수량이며, 선물용 기프트 박스에 담겨 출고됩니다.
글렌 그란트 특유의 맑은 과실 향이 1차 셰리 호그스헤드 14년과 만나 건과일과 다크 초콜릿의 층을 입은, 고든 앤 맥페일 코니서스 초이스 싱글 캐스크 한정 병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