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굿 된호프(Weingut Dönnhoff)는 독일 나헤(Nahe) 지역을 넘어 전 세계 리슬링 애호가들이 가장 경외하는 대성당과 같은 명가입니다. 헬무트 된호프(Helmut Dönnhoff)와 그의 아들 코넬리우스(Cornelius Dönnhoff)로 이어지는 된호프 가문은 화려한 오크 터치나 인위적인 보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나헤 지역의 다채로운 암석 토양이 가진 지질학적 목소리를 완벽에 가깝게 조각해 내는 것으로 독보적인 명성을 구축했습니다.
"홀렌파드 임 뮬렌베르크(Höllenpfad im Mühlenberg)는 록스하임(Roxheim) 마을 외곽에 위치한 역사적인 '홀렌파드(지옥의 길)' 밭 내에서도 오직 단 1헥타르의 가장 오래된 고목 구획에서만 전적으로 생산되는 그랑 크뤼(VDP.Grosses Gewächs) 독점급 밭입니다. 이 가파르고 붉은 지옥의 경사면은 따스한 석양을 머금은 붉은 사암(Rotliegendes) 및 점토질 사암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리슬링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다채로운 복숭아 풍미와 극도로 정밀한 산미의 텐션을 부여합니다."
2024 빈티지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 조건 속에서도 나헤 특유의 '서늘한 텐션'과 활기찬 아로마의 에너지가 아주 영민하게 조화된 위대한 해입니다. 된호프 가문은 그들만의 정교한 저온 침출 공법과 대형 중고 푸드르(Doppelstück) 오크통에서의 미세 효모 앙금 숙성을 통해, 자칫 드라이 리슬링이 가질 수 있는 거친 모서리를 완전히 지우고 보석처럼 정제된 수직적 뼈대와 미학적인 피네스를 완성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