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폴 피요(Domaine Paul Pillot)**는 부르고뉴 화이트의 성지 샤샤뉴 몽라쉐(Chassagne-Montrachet)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가문입니다. 4대째 도멘을 이끄는 천재 양조가 티에리 피요(Thierry Pillot)는 강렬하면서도 날카롭고, 대단히 지적인 화이트 와인들로 세계적 비평가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그러나 폴 피요가 가꾸는 예술은 비단 백색 와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샤샤뉴와 인접한 상뜨네(Santenay) 지역의 고목 테루아를 연구하며, 부르고뉴 레드 피노 누아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우아하고 투명한 형태의 걸작을 매 빈티지마다 증명해 가고 있습니다.
"이 '상뜨네 레 비에이 비뉴(Santenay Vieilles Vignes)'는 거장의 철저한 저온 침출 기술과 수십 년 수령 고목(Vieilles Vignes)들의 끈기 있는 생명력이 일궈낸 최고의 가성비 마스터피스입니다. 거칠고 투박하게 짓눌린 일반적인 상뜨네의 고정관념을 지워내고, 마치 샹볼 뮤지니나 샤샤뉴 레드의 기품을 옮겨 놓은 듯 실크 베일처럼 가볍고 향기로운 아로마의 정수를 구현했습니다."
클래식하고 투명한 해로 기록되고 있는 **2023년 빈티지**는 피노 누아가 본연의 아삭하고 상쾌한 산도와 청명한 붉은 과실 풍미를 뽐내기에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티에리 피요는 과도한 뉴 오크 배럴 사용을 배제하고, 고목들이 지닌 자연스럽고 깊은 흙과 미네랄 뼈대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오픈해도 사랑스러운 과실의 투명함이 한 모금 한 모금 기분 좋게 다가오는 완성도 높은 벨벳 텍스처를 구현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