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립 피셰(Jean-Philippe Fichet)는 뫼르소(Meursault)에서 극도의 투명함과 정밀함을 추구하는 '테루아의 조각가'로 불립니다. 화이트 와인에서 보여주는 그만의 '차가운 지성'은 그가 생산하는 소량의 레드 와인, 특히 볼네(Volnay)에서 더욱 경이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볼네의 '레 샹팡(Les Champans)'은 이 마을에서 가장 위대한 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볼네 특유의 화사한 꽃향기와 섬세한 과실미를 지니면서도, 마을 하단부의 풍부한 석회암 토양 덕분에 견고한 골격과 놀라운 미네랄리티를 동시에 지닙니다. 피셰는 이 밭이 가진 복합적인 힘을 인위적인 추출 없이, 오직 정밀한 양조를 통해 극대화했습니다."
2018 빈티지는 부르고뉴 전역에 태양의 에너지가 넘치던 해였습니다. 자칫 과실미가 무거워질 수 있는 위험이 있었으나, 피셰는 특유의 이른 수확과 절제된 오크 사용으로 2018년의 풍요로운 풍미 위에 서늘한 산미와 팽팽한 텐션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85유로라는 가격은 뫼르소 거장의 손길로 빚어낸 볼네 최정상 1er Cru를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