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 세벤(Domaine de Cébène)은 프랑스 남부 랑그독 포제르(Faugères) 지역의 심장부에서 와인 씬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브리지트 슈발리에(Brigitte Chevalier)가 이끄는 컬트 와이너리입니다. 보르도 와인 업계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던 그녀는, 남프랑스의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신선함과 낮은 알코올, 그리고 투명한 테루아'를 완벽히 구현해 낼 수 있는 이상적인 북향 급경사 편암(Schist) 대지를 찾아내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레 방셀(Les Bancels)은 포제르 지역의 척박한 고대 편암 스크리 토양 위에 층층이 세워진 고귀한 '테라스(Terrace)' 구획들을 의미합니다. 브리지트는 뜨거운 태양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북향 사면에 시라(Syrah)와 그르나슈(Grenache), 무르베드르(Mourvèdre)를 오가닉 농법으로 재배하여, 남프랑스 와인의 고정관념인 묵직하고 과숙된 유질감 대신 피에몬테나 부르고뉴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고결한 산도와 크리스털 같은 광물성 텐션을 복원했습니다."
2015 빈티지는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포도의 완벽한 성숙과 높은 고도에서 오는 서늘함이 기적적으로 맞물려 역사적인 밸런스를 구축한 해로 손꼽힙니다. 오크통 사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대형 시멘트 탱크와 오래된 리(Lee) 숙성을 통해서만 정밀하게 다듬어진 이 드라이 레드는, 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병 속에서 아름답게 정제되어 지성적인 애호가에게 단 28유로라는 기적과도 같은 가치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