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디디에 다그노(Domaine Didier Dagueneau)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를 넘어 전 세계 소비뇽 블랑의 위상을 단숨에 '그랑 크뤼'급 반열로 올려놓은 독보적인 전설입니다. '루아르의 앙팡 테리블(반항아)'이라 불렸던 디디에 다그노는 2008년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확립한 극한의 비오디나믹 농법과 독창적인 양조 미학은 그의 천재적인 아들 루이 벤자민 다그노(Louis-Benjamin Dagueneau)에게 그대로 계승되어 완벽을 넘어서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푸이 퓌메 AOC의 완고한 규제에 반대하여 과감히 'Vin de France' 등급으로 출하하면서도, 시장의 가치와 애호가들의 찬사는 날이 갈수록 드높아지고 있습니다.
"'쀠흐 썅(Pur Sang)'은 불어로 '순종 마(Thoroughbred)'를 의미하며, 디디에 다그노 하우스의 정체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대변하는 대표 뀌베입니다. 아비즈나 뉘 생 조르주의 가파른 비탈처럼, 점토와 규석(silex), 그리고 깊은 석회질 토양으로 이루어진 거친 '라 폴리(La Folie)' 경사지 밭에서 말로 직접 밭을 일구는 극도의 헌신을 통해 얻은 순수한 결실입니다."
자연 효모만으로 정교하게 발효된 쀠흐 썅은 특수 제작된 시가 모양의 참나무 통(Cigar-shaped barrels)에서 기나긴 리 숙성(Lees Aging)을 거칩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유조감과 찌릿할 정도로 강렬한 미네랄 산미가 한 병 안에서 만들어내는 극적인 드라마는 일반적인 소비뇽 블랑에서는 결코 마주할 수 없는 위대한 경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