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앤 나디아(David & Nadia)는 남아프리카 스와틀란드(Swartland)의 부부 와이너리입니다. 데이빗이 밭과 양조를, 나디아가 셀러와 블렌딩을 맡습니다. 2010년 첫 빈티지를 냈고, 지금은 남아공 뉴웨이브를 이끄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집의 출발점은 오래된 슈냉 블랑 고목입니다. 스와틀란드에는 1950~70년대에 심긴 관목형(bush vine) 슈냉이 남아 있는데, 수확량이 적어 대부분 뽑혀 나갔습니다. 데이빗은 그 남은 밭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계약을 맺었고, 밭 하나하나를 따로 양조합니다.
양조는 최소 개입입니다. 자연 효모, 전송 없는 발효, 오래된 대형 오크, 무여과에 가까운 병입. 새 오크는 쓰지 않습니다. 목표는 오크의 맛이 아니라 화강암·편암·철분 토양의 차이를 잔에 옮기는 것입니다.
알코올은 대체로 12~12.5도에 머뭅니다. 남아공 와인에 흔한 무거움 대신, 이 집의 슈냉은 서늘하고 팽팽하며 짠맛이 도는 방향으로 갑니다. 루아르도 부르고뉴도 아닌, 스와틀란드만의 좌표입니다.
플랫보스(Plat'bos)는 이 집이 다루는 밭 중 가장 오래된 나무가 서 있는 곳입니다. 1968년에 심긴 관목형 슈냉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관개 없이 버텨 왔습니다.
수확량은 극단적으로 적습니다. 그만큼 알이 작고 껍질이 두꺼워, 농축도와 구조가 다른 밭과 다릅니다. 데이빗 앤 나디아 라인업에서 가장 길게 갈 수 있는 병으로 꼽힙니다.
2022년의 서늘한 숙성이 이 고목의 농축을 무겁게 만들지 않고, 팽팽함으로 정리했습니다.
"플랫보스 — 1968년에 심긴 나무들. 데이빗 앤 나디아의 가장 오래된 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