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 스토리

**"부르고뉴의 살아있는 역사, 한 밭을 지켜온 굳건한 신념"** 프랑스 부르고뉴에는 '끌로'라고 불리는 벽으로 둘러싸인 특별한 포도밭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멘 드 람브레이(Domaine de Lambrays)**는 '끌로 드 람브레이'라는 단 하나의 그랑 크뤼 밭을 독점 소유하며 와인을 만드는 살아있는 전설 같은 곳이죠. 마치 한 왕국이 하나의 성과 그 주변 영지를 오직 한 가문이 대대로 물려받아 관리하는 것처럼요. 이 와이너리의 역사는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수도사들이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고 정성껏 포도를 가꾸기 시작했죠. 이후 여러 가문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들은 떼루아의 순수함을 지키겠다는 신념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오너십이 바뀌고 새로운 양조팀이 합류하면서 와인의 우아함과 섬세함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고성이 현대적인 기술을 만나 더욱 견고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말이죠. 도멘 드 람브레이의 와인은 단순한 한 병의 술이 아니라, 600년이 넘는 시간의 이야기가 담긴 귀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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