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뱅 파타이유(Sylvain Pataille)는 코트 드 뉘 최북단 마르사네(Marsannay)를 대표하는 생산자입니다. 보르도에서 양조학을 공부하고 부르고뉴로 돌아와 여러 도멘의 컨설턴트 양조가로 일하며 이름을 알렸고, 1999년 가족 밭을 이어받아 자신의 도멘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도멘을 세울 당시 마르사네는 그랑 크뤼도 프르미에 크뤼도 없는, 부르고뉴에서 저평가된 마을이었습니다. 파타이유는 리유디별로 밭을 나누어 따로 양조하며 이 마을에도 구획마다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오늘날 마르사네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호명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유기농 인증 밭에서 손 수확하며, 야생 효모 · 줄기 일부 사용 · 낮은 이산화황 · 중성 오크 숙성이라는, 개입을 최소화한 양조를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부르고뉴 루즈는 마르사네 주변 구획에서 나온 피노 누아를 지역 등급으로 담은 큐베입니다. 도멘 라인업의 출발점이지만 양조는 상급 큐베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그래서 파타이유의 문법 — 투명한 붉은 과실, 곧은 산미, 흙과 철분의 뒷맛 — 을 가장 낮은 문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 병으로 꼽힙니다.
2023 빈티지의 부르고뉴는 수확량이 회복된 해로, 과실이 넉넉하면서도 산미가 살아 있는 밝은 스타일의 레드가 나왔습니다. 지금 바로 열어도 좋고, 3~5년 정도는 편안하게 두고 마실 수 있습니다.
"마르사네를 지도 위에 다시 올려놓은 사람. 그의 문법을 가장 낮은 문턱에서 확인하는 한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