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체페(Andreas Tscheppe)는 오스트리아 남부 슈타이어마르크(Styria)의 가파른 테라스에서 와인을 빚는 내추럴 와인계의 철학자입니다. 그는 포도밭에 서식하는 곤충과 동물의 이름을 와인에 붙이며, 그들이 상징하는 생태계의 활력을 병 속에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그의 모든 와인은 바이오다이내믹 원칙에 따라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채 탄생합니다.
"'그룬 리벨(Grüne Libelle)'은 독일어로 '푸른 잠자리'를 뜻합니다. 안드레아 체페의 소비뇽 블랑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전형적인 스타일을 넘어섭니다. 잠자리가 물 위를 날아오르듯 가볍고 우아하지만, 그 이면에는 땅의 기운이 응축된 강렬한 미네랄과 야생적인 향기가 공존하는 체페의 상징과도 같은 와인입니다."
2023 빈티지는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의 청량함과 과실의 집중도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해입니다. 체페는 이 해에 수확한 소비뇽 블랑을 커다란 중고 오크 배럴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숙성시켜, 품종 특유의 날카로움을 둥글게 다듬으면서도 고유의 야생적인 에너지는 극대화했습니다. 맑고 순수하며, 끝없이 변모하는 복합미를 지닌 마스터피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