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노바 디 네리는 1971년 조반니 네리가 몬탈치노에 세운 도멘입니다. 1991년부터 아들 자코모 네리가 이끌며, 체레탈토·테누타 누오바 같은 전설적인 브루넬로로 몬탈치노 최정상 생산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6년 와인 스펙테이터 올해의 와인 1위(테누타 누오바 2001)를 비롯해 100점 평가를 여러 차례 받았고, 지금도 몬탈치노에서 가장 꾸준한 이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로쏘(IrRosso)는 그 도멘이 만드는 가장 가벼운 입문 큐베입니다. 브루넬로용 밭에서 나온 어린 수령 포도와 선별 과정에서 빠진 과실을 모아, 오크 없이 신선하게 양조합니다. 까사노바 디 네리의 손맛을 가장 낮은 문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산탄티모 DOC는 몬탈치노와 같은 행정구역을 공유하는 아펠라시옹입니다. 브루넬로·로쏘 디 몬탈치노의 엄격한 규정에서 벗어나 생산자가 더 자유롭게 양조할 수 있어, 명가들이 편하게 마시는 큐베를 낼 때 쓰는 자리입니다.
이로쏘는 오크를 쓰지 않고 스테인리스에서만 숙성합니다. 탄닌을 거칠게 끌어내지 않고 과실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이라, 몬탈치노 와인치고 매우 접근성이 좋습니다.
2019년은 토스카나에서 균형이 좋았던 해로 평가됩니다. 더운 해 특유의 과숙 없이 산도가 또렷하게 남아, 지금 마시기에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브루넬로 100점 도멘의 이름을 2만원대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는 흔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