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부아요는 볼네의 오래된 가문 뤼시앵 부아요의 아들입니다. 2003년 가족 도멘이 나뉘면서 자기 몫의 밭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셀러를 차린 곳이 볼네가 아니라 샹볼 뮈지니였습니다. 아내가 샹볼의 기슬렌 바르토(Ghislaine Barthod)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집은 조금 특이한 구조를 가집니다. 밭은 쥬브레 샹베르탱·뉘 생 조르주·뽀마르·볼네에 흩어져 있는데, 양조는 샹볼의 한 셀러에서 바르토 도멘과 나란히 이루어집니다. 부르고뉴에서 가장 섬세한 피노를 만든다는 평을 듣는 바르토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레 브루이야르(Les Brouillards)는 볼네 북쪽, 뽀마르와 맞닿은 경사면의 1er 크뤼입니다. 이름은 "안개"라는 뜻. 아침이면 이 자락에 안개가 고인다고 해서 붙었습니다.
부아요가 가진 구획은 0.28헥타르뿐입니다. 테니스 코트 한 면 남짓한 땅이죠. 대신 나무가 75년을 넘겼습니다. 오래된 나무는 열매를 적게 맺는 대신, 뿌리가 깊어 해마다 흔들리지 않는 맛을 냅니다.
2020년은 덥고 건조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던 해입니다. 포도알이 작아 껍질 비율이 높았고, 그만큼 색과 타닌이 진하게 뽑혔습니다. 볼네치고는 단단한 해라, 어릴 때는 말수가 적습니다. 대신 기다릴 가치가 있는 해로 평가받습니다.
볼네 가문 출신이 샹볼의 바르토 셀러에서 만드는 볼네. 0.28헥타르 · 75년 수령의 "안개" 밭에서 나온 2020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