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틸드 다벤느(Clotilde Davenne)는 샤블리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알려진 이름입니다. 디종에서 양조를 공부한 뒤, 장 마크 브로카르(Jean-Marc Brocard)에서 20년 가까이 양조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브로카르가 샤블리의 큰 이름으로 올라서던 시기의 와인들이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자기 이름의 도멘을 시작한 건 1994년, 프레히(Préhy)에 밭을 사면서였습니다. 처음엔 브로카르 일과 병행했고, 2000년대 중반에 완전히 독립했습니다. 지금은 생 브리 르 비뇌(Saint-Bris-le-Vineux)에 자리를 잡고 15헥타르 남짓을 가꿉니다.
만드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새 오크를 쓰지 않습니다. 샤블리는 대부분 스테인리스에서 발효·숙성해 키메리지안 토양의 짠맛과 긴장감을 그대로 둡니다. 나무로 살을 붙이는 대신, 오래된 나무에서 나오는 농도로 채웁니다.
생 브리(Saint-Bris)는 부르고뉴에서 유일하게 소비뇽 블랑으로 만드는 AOC입니다. 부르고뉴는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의 땅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샤블리에서 남서쪽으로 10km쯤 떨어진 이 작은 마을만은 예외입니다. 2003년에야 AOC로 승격된 늦둥이이기도 합니다.
다벤느의 본거지가 바로 이 마을입니다. 라 프레페레(La Préférée, "가장 아끼는")는 그중에서도 좋은 구획만 골라 담은 큐베입니다.
같은 소비뇽 블랑이어도 루아르의 상세르와는 결이 다릅니다. 석회질 위에서 자란 덕에 풀 냄새보다 돌과 감귤 쪽으로 기웁니다.
부르고뉴에서 유일하게 소비뇽 블랑이 허용된 AOC, 생 브리. 다벤느의 본거지이자 그가 "가장 아끼는" 큐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