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블리에서 도멘 라보 뒤퓌와 함께 가장 구하기 어려운 이름이 르네 에 뱅상 도비사입니다. 1930년대부터 이어진 가문이지만 밭은 12헥타르 남짓으로 작고, 뱅상이 직접 손으로 일구는 범위를 넘기지 않습니다.
도비사의 방식은 단순합니다. 비오디나미에 가까운 경작, 손 수확, 야생 효모, 그리고 오래된 나무통에서의 숙성. 새 오크를 쓰지 않아 나무 향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샤블리의 키메리지안 석회질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 샤블리는 그랑 크뤼 레 프뢰즈와 1er 라 포레스트를 둘러싼 밭에서 나옵니다. 등급은 빌라주지만 도비사의 손을 거치면 웬만한 1er Cru보다 밀도가 높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2016년은 4월 서리와 여름 우박으로 샤블리 생산량이 반토막 난 해입니다. 살아남은 포도는 그만큼 응축됐고, 8년이 지난 지금 산이 자리를 잡으면서 마시기 가장 좋은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서리 피해로 생산량이 반토막 난 2016 — 응축도와 숙성감이 동시에 올라온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