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필리포는 몬탈치노 남동쪽 사면의 작은 에스테이트입니다. 2002년 로베르토 지아넬리가 인수해 밭을 재정비했고, 양조는 토스카나의 베테랑 컨설턴트 아틸리오 파글리가 함께해 왔습니다. 몬탈치노 안에서 이름값보다 내용으로 평가받는 집입니다.
몬탈치노 남동부는 북쪽보다 따뜻하고 일조가 길어 산지오베제가 더 잘 익습니다. 그래서 같은 브루넬로여도 북쪽의 날카로운 산도보다 과실의 두께와 둥근 탄닌이 먼저 옵니다. 산 필리포의 기본 브루넬로가 접근하기 쉬운 이유입니다.
2011년은 더운 해였습니다. 8월 폭염으로 수확이 앞당겨졌고 산지오베제가 농밀하게 익었습니다. 구조가 길게 가는 2010년과 달리 2011은 일찍 열리는 빈티지로, 병입 14년이 지난 지금 숙성 브루넬로를 부담 없는 가격대에 경험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와 있습니다.
"14년 지난 브루넬로를 이 가격대에. 몬탈치노 남동부의 둥근 산지오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