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주리즈는 1870년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가 아콩카과 밸리에 세운 칠레 와인의 원점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칠레 상위 생산자이자, 1980년대 몬데스 알파·세냐 등을 통해 칠레 와인의 품질 기준을 끌어올린 집입니다.
'라스 피자라스(Las Pizarras)'는 스페인어로 점판암(slate)을 뜻합니다. 아콩카과 코스타, 태평양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거리의 서늘한 해안 구획으로, 지표 바로 아래가 점판암입니다. 에라주리즈 전체에서 가장 위에 있는 라인입니다.
서늘한 해안에서 자란 시라는 론 북부 쪽으로 갑니다. 칠레 내륙의 묵직하고 잼 같은 시라와 전혀 다른 방향이고, 후추와 철분, 짠맛이 과실보다 앞섭니다. 신세계 시라가 구세계 레퍼런스에 가장 가까이 간 사례로 꼽힙니다.
"점판암과 바다. 칠레 시라가 북부 론 쪽으로 걸어간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