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데 보스케는 지공다스의 상징인 당텔 드 몽미라이(Dentelles de Montmirail) 산자락에 자리합니다. 샤또 드 보디외 가문의 쥘리앵 브레셰가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레셰는 보스케를 넘겨받은 뒤 구획별 분리 양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공다스를 뭉뚱그린 한 병이 아니라, 밭마다의 성격이 드러나는 라인으로 재구성한 것이 이 도멘의 최근 20년입니다.
르 리유 디(Le Lieu-Dit)는 그 라인의 기준점에 해당하는 큐베로, 도멘의 성격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2021년 남부 론은 서늘하고 수확량이 적었던 해입니다. 더위가 덜했던 만큼 알코올이 치솟지 않았고, 신선도와 꽃향이 살아 있는 스타일이 나왔습니다.
지공다스를 "진하고 묵직한 와인"으로만 알고 있다면, 2021은 그 선입견을 바꿔 놓는 해입니다. 그르나슈의 단맛보다 구조와 긴장이 앞섭니다.
더운 해의 지공다스가 부담스러웠다면, 2021은 정확히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