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꼬스 데스투르넬은 1811년 루이 가스파르 데스투르넬이 세운 생테스테프의 2등급 그랑 크뤼 클라세입니다.
창업자가 인도와 교역하며 벌어들인 재산으로 지은 동양풍 파고다 건물이 이 집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생테스테프의 마하라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2000년 미셸 레비에가 인수한 뒤 설비를 전면 재정비했고, 생테스테프 특유의 단단함에 메를로의 살집과 세련된 질감을 더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은 1등급에 가장 근접한 2등급으로 꼽힙니다.
2001년은 화려했던 2000년에 가려진 빈티지입니다. 하지만 좌안 북부에서는 2000보다 신선하고 균형이 좋다는 평가가 꾸준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재평가되어 왔습니다.
25년을 지난 지금이 가장 열려 있는 구간입니다. 2000이나 2005 같은 해는 아직 기다려야 하지만, 2001은 지금 바로 마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열 수 있는 2등급 생테스테프를 찾는다면, 2001이 가장 정확한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