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어느 해, 앙리 구즈는 라 뻬리에레 밭에서 이상한 가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피노 누아 나무인데 그 가지에만 흰 포도가 달려 있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였습니다. 보통이라면 잘라냈을 일을 그는 하지 않았고, 대신 그 가지를 접붙여 늘려 나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구즈의 피노 블랑은 그 한 가지에서 전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와인은 부르고뉴에서 유일무이합니다. 샤르도네가 아니라 피노 블랑으로 만든 뉘 생 조르주 1er 크뤼 화이트 — 다른 집이 따라 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라 뻬리에레는 이름 그대로 돌밭입니다. 석회암 채석장 자리라 토양이 얕고 배수가 극단적으로 좋습니다.
피노 블랑은 샤르도네보다 산이 낮고 향이 은근합니다. 그런데 이 밭의 척박함이 그 부족한 긴장을 채워줍니다. 결과는 크리미하면서도 짠맛이 도는, 부르고뉴 화이트의 문법에서 한 발 벗어난 와인입니다. 처음 마시는 사람은 대개 이게 무슨 품종인지 맞히지 못합니다.
생산량은 늘 적습니다. 한 밭의 일부 구획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매년 소량이 배분되고, 국내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2023년은 수확량이 회복된 해라 그나마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1930년대 피노 누아 돌연변이 한 가지에서 시작된 부르고뉴 유일의 피노 블랑 1er 크뤼. 국내 유통이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