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피우즈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으로, 올리비에 르플레브와 장 마르크 브로카르를 거쳐 2008년 샤블리에 자기 이름의 도멘을 세웠습니다. 밭을 소유하는 대신 오래된 포도밭을 구획 단위로 계약 재배하는 방식을 택했고, 그 덕분에 샤블리 전역의 떼루아를 한 손으로 비교해 보여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양조는 극도로 절제돼 있습니다. 야생 효모 발효, 바토나주 최소화, 새 오크 사용 없음. 대부분 중성 오크와 스테인리스에서 리 위에 오래 두어 샤블리의 염분감과 긴장을 그대로 남깁니다.
떼루아 시리즈는 피우즈의 철학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라인입니다. 같은 해, 같은 양조, 오직 밭만 다릅니다. 나란히 열어보면 샤블리라는 산지가 얼마나 다양한지 한 번에 이해됩니다.
토네르는 샤블리 동쪽에 붙어 있는 산지로, 샤블리와 같은 키메리지안 지층이 이어집니다. 이름만 다를 뿐 토양은 사실상 같습니다.
그래서 토네르는 늘 "샤블리보다 싼 샤블리"로 불려왔습니다. 피우즈가 손대면 그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게 확인됩니다.
지질도를 보면 왜 이 와인이 샤블리 맛이 나는지 바로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