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씨옴은 코트 드 본 남쪽 끝 마을 상트네(Santenay)에 본거지를 둔 집입니다. 라벨 하단에 Propriétaire à Santenay가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이름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도멘 제씨옴(Domaine Jessiaume)은 자가 포도밭에서 나온 와인에만 붙고 라벨에 Mis en bouteille au Domaine이 적힙니다. 메종 제씨옴(Maison Jessiaume)은 사들인 포도로 만드는 네고시앙 레인지로 Négociant-Éleveur à Santenay가 적힙니다.
도멘 몫은 상트네를 중심으로 본·볼네 같은 코트 드 본 핵심 마을에 흩어져 있고, 메종 몫은 뫼르소와 코르통-샤를마뉴까지 닿습니다.
그래서 한 생산자 안에서 부르고뉴 레지오날부터 그랑 크뤼까지 한 줄로 이어집니다. 같은 손이 만든 와인을 가격대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코르통-샤를마뉴(Corton-Charlemagne)는 코트 드 본 유일의 화이트 그랑 크뤼이자, 몽라셰와 함께 부르고뉴 화이트의 정점으로 불립니다.
코르통 언덕의 서~남서향 윗자락, 석회질이 가장 많이 드러난 띠에서만 나옵니다. 같은 언덕 아래쪽은 레드 그랑 크뤼 코르통이 되고, 위쪽 흰 돌밭만 샤를마뉴가 됩니다.
이름은 샤를마뉴 대제에서 왔습니다. 수염에 붉은 와인이 묻는 것을 싫어해 이 자리에 화이트를 심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2022년 부르고뉴는 덥고 건조했지만 포도가 건강하게 익은 해입니다. 과실이 풍성하고 수확량도 넉넉해, 어린 빈티지부터 접근하기 좋습니다.
코트 드 본에서 화이트로 그랑 크뤼를 쓸 수 있는 자리는 여기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