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트 케슬러(August Kesseler)는 독일 라인가우 지역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정교한 와인을 빚는 생산자 중 한 명입니다. 1977년 불과 19세의 나이로 도멘을 물려받은 그는, 당시 독일의 전형적이었던 달콤한 와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테루아의 힘과 산미가 강조된 드라이 리슬링(Trocken)의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손길을 거친 와인들은 칼날 같은 예리함과 수정 같은 순수함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뤼데스하임(Rüdesheim)은 라인가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슬레이트(점판암)와 규암 토양을 지닌 마을입니다. 아우구스트 케슬러는 이 마을 단위(Ortswein) 와인을 통해, 대중적인 접근성과 더불어 싱글 빈야드 못지않은 수직적인 미네랄리티를 구현해냈습니다. 7년의 세월을 견뎌낸 2017 빈티지는 리슬링 본연의 텐션과 숙성된 풍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지점에 있습니다."
2017 빈티지는 독일 전역에서 '클래식한 산미와 집중도'가 돋보이는 해로 평가받습니다. 봄철의 서리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포도들은 놀라운 응축미를 지니게 되었으며, 케슬러 특유의 저온 발효와 긴 앙금 숙성(Lees Aging)을 통해 일반적인 뤼데스하임 와인을 아득히 초월하는 정교한 레이어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