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아그라파(Pascal Agrapart)는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의 아비즈(Avize) 마을을 기반으로 한 그로워 샴페인(RM)의 절대적인 거장입니다. 그는 인위적인 기술보다는 포도밭의 생태계와 토양의 성격을 와인 속에 투명하게 투영하는 '테루아 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미네랄(Mineral)'은 아그라파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가장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뀌베입니다. 아비즈(Avize)와 크라망(Cramant) 두 그랑 크뤼 마을에서도 석회암 암반이 지표면으로 드러난 가장 척박한 구획의 포도만을 사용하며, 이는 샤르도네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수직적이고 날카로운 미학을 완성합니다."
2011 빈티지는 샴페인 지역에서 도전적인 해로 꼽히지만, 아그라파와 같은 거장들에게는 그들의 철학을 증명할 기회였습니다. 40년 이상의 고목(Old Vines)에서 얻은 포도는 2011년 특유의 서늘함을 웅장한 구조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견딘 지금, 이 와인은 초기 특유의 날카로움을 유지하면서도 시간의 마법이 빚어낸 지성미를 화려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