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루앙 라로즈(Domaine Drouhin-Laroze)는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지주'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무려 6개의 그랑 크뤼(Grand Cru)를 소유한 이들의 자산은 부르고뉴에서 가장 화려한 리스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딸 카롤린 드루앙이 합류하며 과거의 묵직한 오크 스타일에서 벗어나, 포도 본연의 순수함과 섬세한 텍스처를 강조하는 현대적인 정밀함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습니다.
"'끌로 프리에르(Clos Prieur)'는 전설적인 그랑 크뤼 '마지 샹베르탱(Mazis-Chambertin)' 바로 아래에 위치한 프리미에 크뤼입니다. 지리적 이점 덕분에 상위 그랑 크뤼의 복합미와 쥬브레 마을 특유의 단단한 골격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드루앙 라로즈는 이곳에서 가장 지적이고 정교한 스타일의 피노 누아를 완성해냅니다."
2016 빈티지는 부르고뉴 역사에서 '기적의 해'로 불립니다. 극심한 서리로 인해 생산량은 매우 적었지만, 살아남은 포도는 경이로운 농축미와 완벽한 산도의 밸런스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드루앙 라로즈의 2016년 끌로 프리에르는 8년의 세월을 거치며 쥬브레의 야생적인 탄닌이 실크처럼 정제되었으며, 현재 가장 매혹적인 시음 적기의 초입에 들어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