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그랑 뿌이 라코스테(Château Grand-Puy-Lacoste)는 보르도 뽀이약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5등급 그랑 크뤼 샤또입니다. 비록 등급은 5등급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3등급에 비견되는 품질을 보여주는 '슈퍼 세컨드'급의 위상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보리(Borie) 가문의 엄격한 관리 하에,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뽀이약 테루아 본연의 힘과 우아함을 정직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993년은 보르도 좌안 지역에서 클래식하고 절제된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된 해입니다. 30년이 넘는 세월은 그랑 뿌이 라코스테 특유의 단단한 탄닌을 실크처럼 매끄럽게 다듬었으며, 이제는 뽀이약의 고귀한 카시스와 흑연의 아로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신사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높은 비율의 카베르네 소비뇽이 선사하는 웅장한 구조감과 세월이 정제한 3차 풍미가 결합되어, 올드 빈티지 애호가들에게 가장 '보르도다운' 시음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