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 샹프누아(Coteaux Champenois)는 샹파뉴 지방의 거품 없는 와인에 붙는 아펠라시옹입니다. 사실 이쪽이 원조입니다 — 17세기에 거품을 다루는 법을 익히기 전까지 샹파뉴는 그냥 레드와인 산지였습니다. 지금은 전체 생산량의 0.1%도 안 되는 희귀한 카테고리입니다.
앙보네는 몽타뉴 드 랭스의 그랑 크뤼 마을이고, 샹파뉴에서 피노 누아가 가장 잘 익는 곳으로 꼽힙니다. 남향 사면에 백악질 토양이 깔려 있어 서늘한 북쪽 산지인데도 포도가 레드와인이 될 만큼 익습니다. 코토 샹프누아 루즈가 앙보네와 부지 같은 몇 마을에서만 나오는 이유입니다.
에릭 로데즈는 앙보네의 RM(재배자 샴페인)입니다. 집안은 1757년부터 이 마을에서 포도를 길렀고, 에릭 본인은 모엣 샹동에서 양조를 배운 뒤 1984년 도멘으로 돌아왔습니다. 밭은 유기농·비오디나미 인증을 받았고, 샹파뉴에서 가장 일찍 자연농법으로 돌아선 축에 듭니다.
레 부이테(Les Bouités)는 앙보네 안의 단일 밭입니다. 2018년은 샹파뉴에 유난히 덥고 건조한 해였습니다. 포도가 완전히 익어 당도와 색이 충분했고, 그래서 이 해의 코토 샹프누아는 레드와인으로서 제 몸을 갖췄습니다. 서늘한 해에는 만들지 못하는 와인입니다.
"샴페인을 만드는 밭에서, 거품을 넣지 않고 그냥 레드로 만들면 어떻게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