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테나르(Domaine Thénard)는 코트 샬로네즈의 지브리(Givry)에 본거지를 둔 부르고뉴의 유서 깊은 도멘입니다. 19세기 중반 화학자이자 남작이었던 폴 테나르(Paul Thénard)가 세운 이래 6대에 걸쳐 가족이 운영해 왔습니다.
이 도멘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 밭의 구성입니다. 지브리에 다수의 프르미에 크뤼를 보유하면서 동시에 몽라셰(Montrachet) 그랑 크뤼의 상당 지분과 코르통 클로 뒤 루아, 그랑 제셰조까지 쥐고 있습니다. 코트 샬로네즈에 뿌리를 둔 도멘이 코트 도르 최상급 밭을 함께 소유한 흔치 않은 구조입니다.
일 데 베르즐레스(Île des Vergelesses)는 페르낭-베르즐레스에서 단연 최고로 평가되는 프르미에 크뤼입니다. 코르통 언덕에서 코트 드 본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자리한 동향 경사면으로, 이웃한 코르통 그랑 크뤼와 토양이 이어집니다. 그랑 크뤼 승격 후보로 오래 거론되어 온 밭입니다.
2021 빈티지는 서리와 서늘한 여름을 지나 수확량이 크게 줄었던 해입니다. 농축도 대신 산미와 섬세함이 앞서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나왔고, 그만큼 밭의 성격이 가려지지 않고 드러나는 빈티지로 평가됩니다.
테나르는 이 해에도 절제된 오크 숙성을 유지해, 과실의 윤곽과 미네랄을 그대로 남겼습니다.
"2021은 힘이 아니라 결로 승부하는 해. 이 밭의 성격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