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데 자크(Château des Jacques)는 물랭 아 방에 자리한 보졸레의 대표 에스테이트로, 1996년 부르고뉴의 명가 루이 자도(Louis Jadot)가 인수하면서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자도는 보졸레를 "가볍게 마시는 술"이 아니라 부르고뉴처럼 밭 단위로 해석해야 할 산지로 보고, 리유디별 단일 병입과 장기 숙성형 양조를 도입했습니다.
이 집의 핵심은 양조 방식입니다. 보졸레의 관행인 탄산 침용(macération carbonique) 대신, 부르고뉴식 개방형 발효조에서 제경한 포도를 침용합니다. 그 결과 가메 특유의 바나나·캔디 향 대신 진짜 과실과 흙, 구조가 남습니다.
모르공(Morgon)은 보졸레 10개 크뤼 중 가장 단단하고 오래가는 곳으로 꼽힙니다. 분해된 편암과 산화철이 섞인 "roche pourrie" 토양이 가메에 무게와 철분의 뒷맛을 입히고, 숙성되면 피노 누아를 닮아간다고 해서 "모르공화(morgonner)"라는 표현까지 생겼습니다.
이 2021은 효모를 넣지 않고 과피 위에서 자연 발효시켜 테루아 표현을 최대한 살린 큐베입니다. 로버트 파커 90점 · 제임스 서클링 90점.
"보졸레를 부르고뉴처럼 빚는 집. 루이 자도가 30년 가까이 밀어온 크뤼 보졸레의 기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