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랑글로흐(Domaine l'Anglore)는 따벨(Tavel) 마을에서 에릭 피페를링(Éric Pfifferling)이 만드는 내추럴 와인의 대명사입니다. 원래 양봉가였던 그는 2002년 밭을 사들여 와인을 시작했고, 20여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론 와인이 되었습니다.
방식은 타협이 없습니다. 에코세르(Ecocert) 인증 유기농, 밭과 셀러 모두 화학 첨가물 없음, 헥타르당 35hl 이하로 수확량 제한, 전량 손수확. 발효는 야생 효모로만 진행하고 이산화황은 넣지 않거나 극미량만 씁니다.
따벨은 원래 로제로만 AOC를 받은 유일한 마을입니다. 피페를링은 그 로제를 '가벼운 여름 와인'이 아니라 숙성되는 와인으로 만들어 냈고, 그 결과 따벨 로제는 세계 최고의 로제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1996년 심은 무르베드르, 2006년 심은 그르나슈 — 모래 섞인 점토석회질의 결."
베자드(Véjade)는 1996년에 심은 무르베드르와 2006년에 심은 그르나슈가 자라는 구획으로, 모래가 섞인 점토·석회암 토양입니다. 포도를 10°C까지 냉각한 뒤 줄기째 탱크에 넣어 5~10일간 탄산 침용(macération carbonique)을 거칩니다. 이후 바리크와 대형 오크통에서 야생 효모로 발효를 마치고, 11월에 한 번 랙킹한 뒤 이듬해 5월 병입까지 고운 리 위에서 숙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