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락(Mortlach)은 더프타운 최초의 증류소이자,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육중한 증류액을 만드는 곳입니다. 별명이 "더프타운의 야수(The Beast of Dufftown)".
이유는 증류 방식에 있습니다. 몰트락은 크기가 제각각인 여섯 개의 증류기를 비대칭으로 조합해 사실상 2.81회 증류라는 독특한 공정을 씁니다. 여기에 웜텁(worm tub) 응축기를 써서 구리 접촉을 줄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두껍고 육향이 도는 스타일이 됩니다.
이 무게감은 셰리 캐스크와 특히 잘 맞습니다. 이번 #84는 퍼스트 필 PX 셰리 벗에서 피니시를 거쳤습니다.
"더프타운의 야수에게 PX 셰리를 입혔습니다."
2016년 증류, 2026년 병입, 10년. 퍼스트 필 페드로 히메네스(PX) 셰리 벗 피니시. PX는 셰리 중 가장 달고 농축된 타입으로, 몰트락의 묵직한 몸통에 짙은 단맛과 검은 과실을 얹어줍니다. 비냉각여과 · 무착색 · 57.1%. 1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숙성이지만 몰트락 특유의 밀도와 PX의 농축이 만나 나이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