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자불레 애네(Paul Jaboulet Aîné)는 1834년 창립된 북부 론의 역사적 이름입니다. 에르미타주 언덕의 라 샤펠(La Chapelle)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도멘의 실력은 언덕 아래 작은 아펠라시옹들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2006년 프레이(Frey) 가문 인수 이후 유기농 전환과 밭 단위 양조를 강화하며 품질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꼬르나스(Cornas)는 북부 론 최남단의 작은 레드 전용 아펠라시옹으로, 시라 단일 품종만 허용됩니다. 지명 자체가 켈트어로 "그을린 땅"을 뜻한다고 전해질 만큼 가파른 화강암 남향 경사가 특징이고, 여기서 나오는 와인은 북부 론에서 가장 검고 야성적인 시라로 평가됩니다.
도멘 드 생 피에르(Domaine de Saint Pierre)는 자불레가 소유한 꼬르나스 단일 에스테이트입니다. 화강암 모암 위 얕은 토양에서 나온 시라를 손 수확해 대부분 제경 후 발효하고, 사용 오크 중심으로 숙성해 과실과 광물성을 덮지 않는 방향을 택합니다.
2017 빈티지는 북부 론에서 덥고 건조했던 해로, 농축도와 짜임새가 모두 잡힌 강건한 해로 평가됩니다. 로버트 파커 92점. 지금도 디캔팅 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셀러에서 10년 이상 더 열립니다.
"라 샤펠의 그늘에 가려 있던 자불레의 꼬르나스. 화강암이 만드는 검은 시라를 절반 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