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는 2017년 빌리 워커가 인수한 뒤 셰리 숙성의 대표 주자로 올라선 스페이사이드 증류소입니다. 다만 이 병은 오피셜이 아니라 독립병입입니다 — 증류소가 자기 이름으로 내놓는 라인과는 다른 캐스크에서, 다른 사람의 선택으로 나온 술입니다.
옥타브(Octave)는 던컨 테일러가 쓰는 약 50리터짜리 초소형 캐스크입니다. 셰리 벗(500L)의 8분의 1 크기라 같은 양의 술이 훨씬 넓은 나무 면적과 닿습니다. 그래서 몇 달만 넣어도 일반 캐스크에서 몇 년에 걸쳐 일어날 변화가 압축돼 일어납니다. 한 통에서 나오는 병이 90~110병에 불과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08년 증류, 2026년 병입으로 17년. 본숙성을 마친 원액을 올로로소 셰리 옥타브에서 마무리했고, 캐스크 #3044129의 결과물은 92병입니다. 17년이면 이미 완성된 원액인데 거기에 옥타브를 얹은 구성이라, 이 라인업 다섯 중 가장 무게가 실린 병입니다.
"17년 원액 위에 올로로소 옥타브. 다섯 병 중 가장 진합니다."
본숙성을 마친 원액을 Oloroso Sherry Octave Finish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캐스크 번호 #3044129, 총 병입 수량 92병. 냉각여과를 하지 않았고 색소를 넣지 않았으며, 물을 타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 53.7 %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