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번은 스프링뱅크 증류소가 만드는 세 가지 몰트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얼굴입니다. 1997년 처음 선보인 이 라인은 피트를 전혀 쓰지 않은 맥아를 세 번 증류해, 크리미하고 과실감이 살아 있는 스피릿으로 완성됩니다. 같은 증류소에서 나오는 스프링뱅크의 기름진 피트, 롱로우의 묵직한 스모크와는 결이 전혀 다릅니다.
증류소의 고집은 그대로입니다. 보리의 플로어 몰팅부터 증류, 숙성, 병입까지 전 공정을 캠벨타운 부지 안에서 직접 처리하고, 냉각 여과도 색소 첨가도 하지 않습니다. 세 번 증류한 가볍고 깨끗한 스피릿이기에 캐스크의 성격이 더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2026년 릴리스는 2018년 6월에 증류해 2026년 3월에 병입한 7년 숙성분으로, 숙성 전 기간을 엑스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만 보냈습니다. 버번 캐스크를 섞지 않은 전숙성이라 말린 과실과 흑설탕의 농밀함이 중심에 놓이고, 헤이즐번 특유의 크리미한 질감이 그 위를 감쌉니다.
전 세계 9,000병 한정 출고입니다. 셰리 숙성 헤이즐번을 기다려온 분, 그리고 캠벨타운의 짭조름한 미네랄리티가 셰리와 만나는 지점을 확인하고 싶은 분께 권합니다.
47.9% ·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100% 숙성 · 전 세계 9,000병 — 냉각 여과와 색소 첨가 없이 캐스크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