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다니엘스(Jack Daniel's)는 미국 테네시주 린치버그에서 1866년부터 위스키를 만들어 온 증류소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정부에 등록된 증류소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메리칸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버번과 갈라지는 지점은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Lincoln County Process)입니다. 증류를 마친 원액을 오크통에 넣기 전에 사탕단풍 숯을 3미터 가까이 쌓은 층에 한 방울씩 통과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거친 성분이 걸러지고 특유의 둥근 질감이 생깁니다. 테네시 위스키가 버번과 다르게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싱글 배럴(Single Barrel) 라인은 그 중에서도 다릅니다. 여러 통을 섞어 맛을 맞추는 대신 통 하나에서만 병입합니다. 증류소 창고 꼭대기층,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해 숙성이 빠르게 진행되는 자리의 통을 골라 씁니다. 통마다 맛이 달라 같은 라벨이라도 배럴 번호가 다르면 다른 위스키입니다.
"배럴 번호 #25-06596 — 이 통 하나에서만 나온 병입입니다."
이 병은 2017년에 증류해 2025년에 병입한 8년 숙성 싱글 배럴입니다. 배럴 번호는 #25-06596이며, 이 번호가 붙은 병은 그 통에서 나온 물량이 전부입니다.
도수는 50%(100 프루프)로, 잭 다니엘스 스탠다드(40%)나 젠틀맨 잭보다 확실히 높습니다. 착색료를 넣지 않았고(Ohne Farbstoff), 냉각 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Nicht kühlgefiltert). 질감과 향을 깎는 두 공정을 모두 생략했다는 뜻입니다.
용량은 1리터(1000ml)입니다. 일반적인 700ml보다 300ml 더 들어 있습니다.